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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 족발거리

부평동 족발거리

부평동 족발거리
부평동 족발거리

항구도시 부산 밤을 밝히는 포장마차 네온,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노점, 영화 간판이 반짝이는 남포동의 밤거리. 10, 20대 젊은이들이 돌아다니는 젊은이 거리지만 이미 구세대가 되어버린 30, 40대의 가슴에도 여전히 남포동의 낭만이 가득하다.

1980년대 청춘을 남포동과 함께한 사람이라면 부산 중구 부평동 족발골목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영화의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부평깡통시장으로 가는 길을 가로지르는 일방통행로를 사이에 두고 족발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날이 저물고 네온불이 켜지기 시작하면 족발집은 소주잔이 부딪히는 건배 소리와 함께 활기를 띤다.

차가운 맛이 좋은 족발은 소주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수유할 때 어머니가 푹 삶은 돼지 다리를 먹으면 좋다고 할 만큼 좋은 보양식이 될 수 있다. 일본 오키나와 장수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수식품 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년 전부터 부평동 거리에 족발집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하여 현재 족발전문점은 12곳에 이른다. 족발 가격은 2~3인분 1만 8천원, 4인분 2만원, 5인분 2만 3천원으로 12곳 모두 가격은 같지만 식당마다 자신하는 족발 맛은 다르다.

한양족발(漢陽足發)

하얀 간판이 돋보이는 한양족발(246-3039)은 오래된 일본식 건물 구조에서 오랜 역사를 엿 볼 수 있다.  반찬도 5~6가지가 전부지만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먹음직스럽다. 흰 배추김치, 셀러리 등으로 맛을 낸 오이냉채, 잘게 자른 파가 들어간 콩나물국 등이 식욕을 돋운다.

족발은 계피, 감초, 마늘, 양파 등 15가지 한약을 넣어 색깔과 맛을 내는데, 이 집에서는 족발 30개를 삶는 큰 가마솥에 끓인다. 150도의 고온에서 족발을 넣고 기름기를 충분히 제거해 깔끔하고 쫄깃한 맛을 낸다.

이 한약재를 끓인 국물은 버리지 않고 약재를 넣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이 국이 오래될수록 맛이 잘 나는 비결이라고 주인 양순애(56)씨가 말한다. 양씨는 “처음에는 캐러멜로 색을 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족발은 점점 굳어지고 색깔도 변하는 것을 보고 궁리한 끝에 한약재을 사용해 보니 상큼한 맛이 났다” 고 말했다.

먹다 남은 족발은 포장해주기 때문에 양념과 채소, 족발을 집에 가져 가서 먹어도 좋다. 차게 식힌 후 먹는 음식이라 야외 나들이객들의 도시락 주문도 많다고 한다.

부산족발

부산족발(245-5359)은 오향장육 족발이 별미다. 이름은 오향장육인데 중국음식인 오향장육에 들어가는 정향, 팔각, 산초 등의 향신료 대신 간장, 물엿, 설탕, 마늘, 식초 등을 넣어 족발식 소스를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다.

돼지고기의 살코기를 잘게 썰어 소스를 끼얹고 다진 마늘을 흩뿌려 먹으면 맛있다. 감자탕은 사골을 푹 고아 맑은 국물이라 맛이 좋다.

족발골목에서 역시 가장 규모를 자랑하는 한성족발(245-8730)은 20대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2, 3층의 대규모 연회석을 갖춰 회식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 초저녁에는 족발 안주로 맥주를 마시는 여성손님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고 밤이 깊어지자 소주꾼들이 새벽까지 밤을 지샌다.

기본정보
 관광지명 부평동 족발거리
 주소  부산시 중구 부평동일대
 전화번호  051-245‐5359

가시는 방법: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됩니다.
첫 번째 왼쪽 코너를 돌아서 쭉 직진해서 세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족발거리가 있습니다.

※위의 기사는 취재시점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지금과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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